아빠가 딸에게 남기는 결혼식 축사 예시를 찾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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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는 아들 결혼식에서의 아버지 결혼식 축사 예시를 포스팅했었어요.

그런데,
자식이 아들만 있는 건 아니죠~
딸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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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딸을 가진 아버지들을 위한 결혼식 축사를 준비했어요.

아무래도 딸을 위한 결혼식 축사이다보니 지난번 포스팅보다는 보다 부드럽고 감정적인 축사 예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딸과 사위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축사를 작성해보려고 해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누군가의 딸인 글쓴이가,

딸의 입장에서 우리 아빠가 읽어준다면 좋을 것 같은 결혼식 축사 편지를 한번 작성해 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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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장 사랑하는 딸과 사위에게

 

이 특별한 날에 두 사람에게 축하의 편지를 남길 수 있다니, 마음을 가득 채우는 넘치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구나.

오늘은 두 사람의 삶의 새로운 장, 사랑과 공생으로 가득 찬 장의 시작이란다.

 

너무나도 예쁜 사랑하는 내 딸아,
장난스러운 눈빛이 반짝이는 어린 소녀였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언제 이렇게 아름답게 장성하여 아빠의 손을 잡고 들어와 이 자리에 서게 되었는지 아빠는 여전히 놀랍기만 하구나!

 

사실, 아빠는 처음으로 00이(사위)를 인사 시키며 결혼이야기를 했을 때 엄청난 감정의 회오리바람을 경험했단다.

딸을 가진 아버지 만이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이라고 해두자.

하지만 듬직하고 무엇보다 너를 대하는 다정한 00이(사위)의 모습을 보며, 걱정은 눈 녹듯 사라졌단다.

 

우리 사위 00아!
자네는 내 딸의 마음뿐만 아니라 온 가족의 마음을 얻은 사람이라네.

내 딸이 선택한 남자인데 어찌 대단한 사람이 아닐 수 있겠는가.

집안의 어른으로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된 것을 진정으로 축복하고 환영하네.

 

아빠가 두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결혼은 단지 무지개와 나비같이 마냥 예쁘고 약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란다.

결혼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에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란다.

앞으로 두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마냥 쉽지만은 않은 여정일 수 있으나 둘이 서로 함께 의지하며 힘을 합한다면 그 힘은 삶의 예측 불가능한 일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단다.

 

끝으로 나의 사랑하는 딸과 사위는 두 사람이 결혼이라는 오르막 길을 걸어 갈 때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모든 단계에서 너희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행복한 이 축복의 날, 끝을 모르는 사랑으로 가득 차기를 바란다.

 

내 마음 속의 모든 사랑을 담아,

너희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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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결혼식에서  편지를 읽어준다면, 참 행복할 것 같아요.
 
정형화 되어 있는 결혼식이 아닌 아버지의 편지가 흘러나오는 결혼식!

아마 모든 딸의 로망이 아닐까 합니다.

아름다운 향기가 나는 꽃 같은 길을 지나 열매를 맺게 되는 풍요로운 길에 이를 때까지 행복한 인생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집안의 경사를 축하드리며
자녀분들의 앞날을 응원합니다.